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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영국에서의 원숭이 두창 인간감염에 대한 임상적 특징 및 치료경과 보고서(2018~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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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뉴스들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저 또한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글을 아래와 같이 작성하였었는데요. 사실 원숭이 두창의 인간감염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또한 치료제와 백신도 역시 원숭이 두창과 사촌계열인 천연두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판데믹으로 번질 우려는 적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가장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집단 발병했던 것과는 다른 약 50여개의 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전파력이나 독성에 대한 부분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

 

 

2022.05.22 - [건강정보] - 원숭이 두창(monkey pox)의 원인과 증상 치명률, 변이가능성?

 

원숭이 두창(monkey pox)의 원인과 증상 치명률, 변이가능성?

최근 영국에서 'monkey pox'라 불리는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7건이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은데 이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8건의 확진사례와 20명의 의심 사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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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의학저널인 란셋(Lancet)에 기재된 연구보고서로써 실제 영국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 6건에 대한 임상적 특징 및 치료방법, 기간 등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였기에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한글로 직역하면, '사람의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임상적 특징 및 관리 : 영국에서의 후향적관찰 연구'로써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 내에서 발생한(주로 해외여행자)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7명의 사례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보고서입니다.

 

 

 

 

영국 원숭이 두창 감염 임상사례자들의 연령 및 성별, 감염장소

 

 

7명의 감염자의 성별은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연령대는 30대가 5명, 40대가 1명이었으며 10대 미만 1명 입니다.  7명의 감염자들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장소는 4명이 나이지리아, 3명이 지역감염인데, 지역감염에서 발생한 3건은 1건은 병원종사자로서 기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던 도중 감염된 사례이며, 나머지 2건은 4명이 가족이 집단을 나이지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후, 가족 2명에게 감염전파 된 사례입니다. 

 

 

 

영국 원숭이 감염 두창 임상사례자들의 주요 발병증상

 

원숭이 두창에서 나타나는 주요 발병증상은 바로 피부병변인데요.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부위는 어떤 특정한 곳이 아닌 신체 전반에 걸쳐서 나타났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심지어는 성별간 주요 신체부위까지도 피부병변이 일어났다고 보고되어있는데, 이 같은 피부병변이 심각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농양 및 궤양성으로 발전되어 진통제까지 투여가 필요할 정도의 신경통을 앓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원숭이 두창에 걸린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피부병변 사진

 

 

영국 원숭이 두창 감염 임상사례자들의 바이러스 검출 부위와 검출지속기간

 

 

이들 7명의 환자들에게서 PCR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검출되었던 부위는 피부병변(구진,수포,농포,딱지 등)부위였으며, 사례별로는 조금씩 상이하지만 혈액과, 코를 포함한 인후부위, 그리고 소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바이러스의 검출기간은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났는데, 가장 길게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레는 아래 사례3번 환자(의료종사자)로써 3번 환자의 경우에는 피부발진이 2주 이내에 가라앉았으나, 상기도에서 계속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총 39일차에 퇴원 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추가로 실시하였으며, 45일차에 음성으로 나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사례3 환자의 바이러스 검출부위 및 배출기간 그래프, 브린시도포비르라는 치료제를 투여시에는 일시적인 감소를 보여주지만, 이후 다시 증가하면서 상기도에서는 43일차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가장 짧았던 바이러스의 검출기간은 가족간 감염된 사례7로써 가족 중 다른 확진자인 사례6을 돌보던 중, 14일차에 두통과,인두염 및 흉부에 수포가 발생하여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었는데, 치료를 시작한지 45시간 후에 PCR음성이 나왔으며 하루가 지난 72시간에도 음성을 유지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사례7의 환자의 경우엔 다른 치료제인 테코비리맷을 투여하였으며, 투여일로부터 48시간 이후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환자별로 바이러스 검출기간이 상이한 것은 사례 수가 극히 7건에 불과함은 물론 환자들의 건강상태 및 발병시기 등도 상이하며, 각 사례기간별 치료방법도 달랐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사례들을 정리해본다면, 가장 긴 바이러스 배출기간이 보고되었던 사례3(사례1과2와 동 시기임)의 경우에는 천연두 치료제 중 하나인 브린시도포비르를 투여하였던 것이고, 가장 짧은 바이러스 배출기간을 보여준 사례7의 경우에는 또다른 천연두 치료제인 테코비리맷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짧은 시간내의 완치가 테코비리맷에 의한 결과라고 단정지어 볼 수는 없다고라고 기재하였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검출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피부병변이 발생한 부위로, 각 사례환자별로 피부병변이 발생한 숫자가 환자들마다 최소 10개(사례7)부터 최대 150여개(사례1)까지 다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inf/article/PIIS1473-3099(22)00228-6/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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