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디스템퍼란?
일명 개 홍역이라고 불리는 개 디스템퍼코로나바이러스(Canine Distemper)는 대표적인 개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대에서부터 본 질환이 개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으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였었습니다. 그러다 20세기 초, 해당 질환이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과 함께 바이러스 분리하는데 성공하여 해당 질환이 바이러스 질환인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개 디스템퍼의 주요증상
개 디스템퍼의 잠복기는 3~6일 정도로 알려져있으며, 급성성 전염성 열성 질환으로 특히 1세 미만의 3-6개월령의 강아지에게서 발생율이 높게 관찰됩니다.
개 디스템퍼의 증상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는데요. 주로 전신 또는 발, 호흡기관, 소화기관, 눈, 신경기관에서 단독으로 나타나거나 복합적으로 관찰됩니다.
개 디스템퍼의 잠복기 기간동안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이 각 부위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1) 호흡기형
40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호흡이 거칠어짐에 따라 반려견의 콧구멍의 벌렁걸림이 관찰됩니다. 이는 기관지와 폐쪽에 염증이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신경계통의 이상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2) 뇌 신경형
감염후 2~3일차에 하루에 수차례 발작을 일으키거나 복부나 가랑이 부위에 농진이 생기고, 눈에 각막염이 일어납니다.
3) 경지증형
병의 경과가 오래될 수록 비경이나 발바닥이 굳어져버리는 현상으로 주로 노견에게서 많이 관찰됩니다.
4) 소화기형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심한 경우에는 점액과 혈액이 섞여 배출됩니다. 앞의 3가지 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경증으로 대증요법을 통해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 디스템퍼 질병은 치명율이 높으면서도 다양한 증상과 함께 발생하는데요. 기침과 발열의 경우는 켄넬코프라 불리는 호흡기증상과 유사하며, 장염증상은 개 파보바이러스나 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고 중추신경증상으로는 기타 뇌척수막염이나 크립토코커스증과 같은 질병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임상적 진단으로는 확진이 어려워 반려건의 혈액으로부터 RT-PCR을 이용한 실험실 진단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개 디스템퍼의 치료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개 디스템퍼 질변에 대해서 유효한 치료방법은 거의 없으며, 혈청제재를 이용한 혈청요법이 용이하지만 임상현상이 기타 질환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실험실에서의 정밀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법이 주효할 골든타이밍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습니다.
다만 주요 증상은 여타 다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점과 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소견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와의 동시감염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등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정진단을 위해서는 회복기의 항체 측정에 의한 혈청학적 진단과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분변에서 입자를 관찰하는 전자현미경 경검,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를 진단하는 유전자중합효소법(PCR)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주요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법과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해 병증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있는데요. 각각의 증상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처방을 할 수있습니다.
- 기침이 발생할 경우 : 거담제, 기관지 확장제
- 경련이 관찰된 경우 : 뇌부종시 dexamethasone(1-2mg/kg, IV)투여, phenobarbital, diazepam과 같은 항경련제 투여
- 식욕감퇴 및 설사 : 이에 따른 수액요법, 식이조절, 항구토제와 지사제
- 이차세균감염에 따른 항생제 : 광범위항생제 사용(ampicillin, amoxicillin-clavulanate, cephalosporins)
주의사항
스테로이드계통의 약물은 면역억압제이므로 사용금기
테트라사이클린과 퀴논론계열 약물은 어린 동물에 사용금기

개 디스템퍼 병에 대한 보호자를 위한 조언
개 디스템퍼 병은 다행히도 현재 이를 에방할 수 있는 백신이 시중에 나와있기 때문에 반드시 반려견에 접종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대다수의 개 디프템퍼 백신은 DHPPL이라 불리는 디스템퍼바이러스, 개 전염성 간염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렙토스피라 등 5개 질병에 대한 백신에 포함되어있는데요.
본 백신의 예방접종 주기는 2개월령에 첫 접종을 실시한 후, 2~3주 간격으로 총 5회이상 예방접종을 하게되며 이후, 매년 추가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이미 디스템퍼 병에 걸렸다면, 일단 본 질환의 치명율은 50%정도라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회복되더라도 회복이후 신경증상이 있다면, 수주 또는 수년 후에 이에 대한 또 다른 신경계통쪽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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