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Shingles)이란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현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입니다.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특정 신체 부위의 한 곳에 신경계를 따라 줄무늬 모양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의 이러한 특성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의 특정 신경계 속에 휴면상태로 잠복해있다가 스트레스나 노화, 기타 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게되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되면서 신경계를 따라 이동하여 신경과 가까운 피부에 발진 또는 물집형태로 발현되게 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인 CDC에 의하면, 수두를 포함한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ZV)의 1차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1차 감염이 되는 감염전파경로로는 대상포진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침이나 타액, 그리고 대상포진이 감염된 부위의 피부병변 수포액에 의해 사람과 사람간에 전파가 이루어지며, 이로인한 2차 전파 감염율은 70~80%에 이릅니다.
대상포진의 감염전파 기간
대상포진에 감염된 사람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기간은 피부에 발진이 시작되기 2일 전부터 시작하여 피부의 모든 병변이 가라앉거나 24시간 이내에 새로운 병변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감염 전파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평균적인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전파 기간은 초기 증상일로부터 1주일 정도이지만 환자의 면역력과 상태정도에 따라 1개월까지 연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시기별 주요 증상
발병 초기
대상포진의 잠복기는 보통 2주 정도(14~16일)정도로, 초기에는 감염부위의 피부에 불쾌감을 느끼며, 모기에 물린 것처럼 간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약한 통증내지 얼얼함을 느끼는 감각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발병 후 3~4일(1 주일)
발병 후 5일 이내에는 수두 발진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타고 피부에 발현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염부위에 붉은 띠 형상의 발진이 일어나게 되거나, 오돌톨한 작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는 피부 뿐만 아니라 몸에서도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염부위에 칼로 베이는 듯하거나 타는 듯한 고통을 느낌과 동시에 발열이나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감기 증세가 나타나거나 속이 울렁거리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발병 후 10일(2 주일)
감염부위의 물집에 고름이 차게되면서 감염부위 색이 탁해지고, 딱지가 생기게 되면서 통증이 덜해지기 시작하면서 보통 1달 이내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방법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진단받아 치료하게 되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는데요. 물집이 생긴지 72시간, 즉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효과가 떨어져 각종 합병증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합병증은 수두대상 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된 신체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되는데요. 대표적인 대상포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시력 및 청력 상실, 뇌수막염, 만성 신경통 등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약물치료가 있는데요.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은 다양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종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확성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와 통증과 붓기를 완화하기 위한 항염증제, 그리고 가려움증과 통증을 억제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오 항우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상포진에서 회복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캡사이신 등이 처방됩니다.
약물 처방 제재 | 처방 목적 | 투약 횟수 | 방법 |
acyclovir, valacyclovir 및 famciclovir를 포함한 항바이러스제 | 통증경감 및 빠른 회복 | 의사가 처방한 대로 매일 2~5회 | 경구투여 |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항염증제 | 통증과 붓기 완화 | 6~8시간마다 | 경구투여 |
진통제 | 통증 경감 | 하루에 한두 번 처방될 가능성 | 경구투여 |
항경련제 또는 삼환계 항우울제 | 장기간의 통증 대비 | 하루에 한두 번 | 경구투여 |
디펜히드라민(Benadryl)과 같은 항히스타민제 | 가려움증 경감 | 8시간마다 | 경구투여 |
리도카인과 같은 마비 크림, 젤 또는 패치 | 감염부위 통증 경감 | 필요에 따라 적용 | 감염부위 |
캡사이신(조스트릭스) | 회복이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위험경감 |
필요에 따라 적용 | 감염부위 |
대상포진 치료시 유의할 점, 증상완화 방법
Q1 : 대상포진 발병 후 샤워해도 되나요?
A1: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는 발진 또는 수포가 올라오게 되는데, 딱지가 생기기 전까지는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샤워 도중 병변 부위를 잘못 건드리게 되어, 다른 부위로 감염이 전이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이는 차짓 잘못될 경우 샤워이후 사용한 수건이나 샤워물품 등을 통해 타인에게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딱지가 생긴 이후에는 가벼운 샤워정도는 괜찮은데요. 완치되기 전까지는 샤워를 하게되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비누나 바디워시를 많이 사용하거나, 발병부위를 세게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
Q2 : 대상포진 부위에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낀다면?
A2: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상포진에 걸리게되었을 경우, 대표적으로 겪는 증상은 바로 감염부위의 간지러움 또는 타는 듯한 통증인데요. 간지러움을 느낀다고 긁거나 잘못 건드릴 경우에는 감염부위의 수포가 터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신 감염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진물을 감소시켜주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라민로션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칼로민로션은 오래 전부터 수두에 걸릴 때 바르는 약으로 유명한데, 칼라민의 주성분인 산화아연이 항염,피부 진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
1. 스트레스 덜기 및 규칙적인 생활습관
흔히 대상포진은 중장년층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에는 학업이나 직장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게되면 일시적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체내에 잠복해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되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수면이나 식사 등의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걷기나 뛰기 등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대상포진 백신접종
대상포진 백신이 100% 대상포진 예방을 해주지는 않지만, 대상포진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악화 또는 감염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현재 우리 나라에서 정하는 대상포진 백신접종 권고대상은 60세 이상으로 접종권고시기는 대상포진에 걸린 후, 6~12개월 지난 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는 조스타박스주/스카이조스타주/싱그릭스 총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조스터박스주는 MSD사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최초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으로써 수두 바이러스를 약독화시켜서 제조된 백신입니다. 최초로 개발되어 많이 사용된 백신인만큼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스카이조스타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여 지난 2018년에 사용허가를 얻은 국내 유일의 대상포진 백신입니다. 제조방법은 조스터박스주와 동일하게 수두 생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방식입니다.
싱그릭스는 GSK사에서 개발하였으며, 앞에서 언급한 조스터박스주와 스카이조스타주의 약독화 백신방식과 달리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불활화시킨 사백신 타입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 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2021년에 국내 사용허가를 받았습니다.
싱그릭스는 앞에서 언급한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대상포진의 예방효과인 70%를 훨씬 상회하는 90% 정도로 알려졌으며, 면역효과기간 또한 상대적으로 긴 시간동안 유지되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대신 싱그릭스는 앞의 조스터박스주와 스카이조스타주의 1회 접종과는 달리 총 2회 접종을 해야하기 때문에 투약편의는 다소 떨어집니다.
3. 영양제 섭취
L-라이신이 대상포진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있는 사실인데요. 이는 대상포진이 속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아르기닌을 기제로 복제를 하게되는데, L-라이신이 아르기닌에 대한 길항작용을 하기때문입니다.
그러나 L-라이신은 필수 아미노산임에도 불구하고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영양제로써 보충하거나, 치즈나, 달걀, 생선류 등 L-라이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 C, 비타민 E가 함유된 영양제 또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또한 대상포진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의 질병분류코드는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한국표준질병분류에서는 'B02'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질환'항목에 분류됩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검사 및 치료에 대해서는 가입된 약관에 의해 정해진 금액한도 내에서 실손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실비보상이 되지 않으며, 치료이후 대상포진 흉터제거 또한 미용치료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손보험금 청구가 불가합니다.
또한 대상포진 보험 가입시에는 보험사마다 가입조건에 대한 심사를 하게되는데요. 가입심사시에 일반적으로 체크하는 사항은 1) 대상포진에 걸린 이력이 있는지? 걸렸다면 치료후 3개월 이상 시일이 지났는지, 2) 대상포진 치료이후 합병증이 있는지 유무, 마지막으로 3)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한지 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포진과 관련하여 보험에 가입할 시에는 보험회사에서 제한하는 가입요건을 비교함과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간편가입 및 심사보다는 가입심사를 대비한 의사소견서 등의 제출서류 등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보험설계사분들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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